여름 바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여수. 낭만과 감성의 도시답게 여수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완벽한 힐링과 감동을 안겨줍니다. 특히 밤바다축제 시즌에는 도심 전체가 음악과 불빛, 사람들로 활기를 띠며 마치 유럽의 해안도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번 여수 1박 2일 여행 코스는 여수의 핵심 매력인 ‘바다·야경·축제·로컬음식’을 모두 담았습니다. KTX나 고속버스를 타고 가볍게 떠나도 좋고, 렌터카로 해안도로를 따라 여유롭게 즐겨도 좋습니다.
📅 Day 1 – 오동도에서 시작해 밤바다로 끝나는 하루
🚶 오전: 오동도 산책 & 동백열차 탑승
여수역 또는 여수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첫 목적지는 단연 오동도입니다. 바다 위를 따라 곧게 이어진 오동도 방파제는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입구에서 탈 수 있는 동백열차는 오동도의 정취를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섬 내에는 동굴 분수와 전망대, 동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습니다. 특히 바다와 나무가 어우러지는 전망대는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 점심: 여수 로컬 식당에서 갓김치 백반
오동도를 둘러봤다면 이제 여수다운 점심을 즐길 시간입니다. 교동시장 인근에는 서대회무침, 꼬막비빔밥, 갓김치백반 등 남도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순천집’, ‘여수밥상’, ‘남도한정식’ 같은 로컬 맛집에서 진짜 여수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오후: 숙소 체크인 & 잠깐 휴식
오후에는 여수 시내 중심가 또는 종포해양공원 근처 숙소에 여유롭게 체크인합니다. 바다 전망이 보이는 숙소를 선택하면 축제 당일 밤에 숙소 창밖으로도 조명과 인파, 음악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혹은 고소동 골목의 감성 숙소, 한옥스테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여행의 분위기는 숙소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저녁: 여수 밤바다축제 본격 즐기기
드디어 대망의 여수 밤바다축제 시간입니다. 축제는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해 해양공원까지 이어지며, 각종 버스킹, 불꽃놀이, 푸드존, 드론쇼 등이 펼쳐집니다. 매주 금·토 밤이면 도심 전체가 축제 무드로 바뀌며, 남녀노소 모두가 거리로 나와 음악과 함께 호흡합니다.
돗자리 하나만 챙겨도 버스킹 앞에서 맥주 한 캔과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고, 불꽃놀이 시간에는 바다 위로 터지는 형형색색의 불빛이 축제의 절정을 만들어냅니다.
🌙 야식: 낭만포차 거리에서 여수 해산물 한 상
축제를 마무리하며 바닷가 포장마차 거리인 낭만포차 거리로 이동해보세요. 오동도 인근 바닷길을 따라 펼쳐진 이곳은 여수의 회, 전복, 멍게, 꼬막 등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밤식사 장소입니다. 조명 조성도 잘 되어 있어 감성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 Day 2 – 향일암 일출과 케이블카로 여수를 품다
🌄 새벽: 향일암 일출 보기
이른 아침, 조용히 여수의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돌산도 남단에 위치한 ‘향일암’을 추천합니다. 향일암은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사찰로, 남해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지만, 절경의 보상은 충분합니다.
해가 바다 수면을 뚫고 올라오는 그 찰나, 맑은 공기와 붉은 햇살 속에서 깊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아침 식사 & 근처 카페
향일암 인근에는 뷰가 좋은 루프탑 카페들이 여럿 있습니다. 새벽 산행 후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간단한 조식 세트로 여행의 여운을 정리해보세요. 제주 못지않은 풍경을 가진 여수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전: 돌산대교 드라이브 & 해상 케이블카
여수의 명물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꼭 체험해야 할 코스입니다.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도시, 산,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뷰를 자랑합니다.
특히 유리바닥 케이블카는 스릴감과 함께 인생샷 포인트로도 인기가 높으며, 날씨가 맑을수록 더욱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 점심: 갓김치 삼합 or 갈치조림
여수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제대로 된 남도 음식으로! 돌산도로 돌아오는 길에 갓김치와 보쌈, 굴무침이 어우러진 삼합을 즐기거나, 깊고 진한 갈치조림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명품식당’, ‘남도맛집’, ‘돌산보쌈’ 등 현지인 추천 식당이 많아 실패 없는 한 끼가 가능합니다.
🛍️ 오후: 기념품 쇼핑 & 출발
여수역이나 터미널로 돌아가기 전, 교동시장이나 종포해양공원 근처 기념품 상점에서 여수 특산품을 챙겨보세요. 갓김치, 건멸치, 전복 가공품, 해초 세트 등 여수의 맛을 담은 선물은 여행의 마무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 여수 1박 2일 여행 팁 요약
- 교통: KTX 여수엑스포역 or 고속버스 여수터미널 / 렌터카 이동 시 주차장 정보 미리 체크
- 숙소: 축제 도보권 or 뷰 맛집 선택
- 축제 준비물: 돗자리, 보조배터리, 손선풍기, 얇은 겉옷
💬 결론: 여수는 '낭만'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구현한 도시
여수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낮에는 자연, 밤에는 감성'이라는 이중의 매력을 완벽히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밤바다축제 시즌에 맞춰 여수를 찾는다면, 버스킹과 불꽃놀이, 바다 풍경, 해산물, 케이블카까지 모든 감각이 만족하는 완성형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여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남해의 품으로 여유롭게 떠나보세요. 그곳에는 바다보다 깊은 기억과 밤하늘보다 반짝이는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