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기 전, 초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 바로 수국입니다. 푸른 잎과 함께 풍성하게 피는 보라, 하늘, 분홍빛 수국은 비 오는 날 더 빛을 발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대표적인 꽃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2025년에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수국축제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역별 대표 수국축제 장소와 그 특징, 운영 일정, 감성 포토존 등 상세 정보를 소개합니다. 여름의 시작, 수국길을 따라 걸으며 한껏 감성에 젖어보세요.
🌸 1. 서울대공원 수국·능소화축제
기간: 2025년 6월 15일 ~ 7월 7일 (예정)
장소: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일대
입장: 테마가든 유료 입장 (약 2,000원)
서울대공원에서는 매년 여름, 능소화와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작은 꽃축제가 열립니다. 테마가든 안쪽에는 대형 수국 군락이 조성되어 있으며, 둥근 모양의 수국들이 담장과 산책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 하트 조형물 + 수국 벽 포토존 운영
- 수국 우산 터널 / 인생샷 구역 안내
-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도심형 수국 명소
- 야간 조명 연출은 금·토·일 중심 진행 예정
🌊 2. 부산 태종대 수국축제
기간: 2025년 6월 21일 ~ 6월 30일 (예상)
장소: 태종대 유원지 내 수국군락지
입장: 무료
태종대는 부산의 대표 해안절경 관광지이며, 여름이면 수국으로 유명해지는 곳입니다. 절벽 위 산책로를 따라 약 5만 그루의 수국이 일제히 꽃을 피우며, 파란 바다와 수국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단연 압도적입니다.
- 절벽 산책로 따라 1km 이상 수국 벨트 조성
- 포토존 조형물: 하트 프레임, 수국벤치 등
- 야경은 없지만 해질녘 풍경 최고
- 축제 기간에는 푸드트럭, 체험부스 운영 예정
🌿 3. 전남 거제 저구항 수국축제
기간: 2025년 6월 말 ~ 7월 초 (예정)
장소: 거제시 남부면 저구항 일대 수국길
입장: 무료 / 일부 캠핑장 유료
거제 저구항은 수국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서 남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특별한 뷰를 자랑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자그마한 수국 언덕과 포토스팟이 이어지며, 조용한 캠핑족과 감성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 남해바다 배경 + 수국 언덕 조합 사진 명소
- 텐트 피칭 가능한 캠핑존(예약 필수)
- 수공예 플리마켓, 꽃다발 만들기 체험
- 소규모 공연, 버스킹 이벤트도 진행
🌸 4. 제주 휴애리 수국축제
기간: 2025년 5월 말 ~ 6월 말 (운영 중)
장소: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서귀포시)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수국 명소 중 하나인 휴애리는 테마 정원과 동물체험장이 결합된 복합 공간입니다. 제주 돌담길과 감귤밭 사이로 알록달록한 수국이 핀 풍경은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 수국길, 돌담길, 우산 터널 테마존 운영
- 애견 동반 가능 / 반려견 수국 사진 인기
- 플라워 포토 스튜디오(별도 유료 촬영)
- 입장료 있음 (성인 기준 약 13,000원)
🌊 5. 강릉 주문진 수국길 (비공식 축제)
기간: 6월 중순 ~ 7월 중순
장소: 주문진 등명해변 산책길 일대
입장: 무료
공식 축제는 아니지만, SNS를 통해 입소문 난 ‘비공식 수국길’로 유명한 강릉 주문진 수국 산책로는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조용한 코스입니다. 한적한 해변을 따라 수국이 자연스럽게 피어 있어 사진 찍기 좋고, 혼자 조용히 걷기에 적합합니다.
- 바다 + 수국 조합 감성 최고
- 상업적 요소 없이 자연스러운 분위기
- 근처 바다카페와 연계해 데이트코스로 인기
📸 수국축제 방문 팁
- 우산, 투명우비 준비: 비 오는 날 수국은 더 예쁩니다
- 흰 옷 or 파스텔톤 의상 추천: 수국색과 조화가 좋음
- 보조 배터리: 사진 찍다 보면 배터리 소모 심함
- 모자, 양산 지참: 햇볕 강한 낮 시간 대비
💠 결론: 수국길 따라, 여름의 시작을 걷다
수국은 계절의 경계선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맑음에서 장마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수국은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해 6~7월, 전국의 수국길을 따라 걷고, 꽃처럼 피어나는 여름의 감성을 느껴보세요. 그 길 위에, 잊지 못할 사진과 기억이 남을 것입니다.